'북어탕'에 해당되는 글 1건
- 2013.11.13 [중촌동] 서울북어_131112
찬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그런지 요즘 점심은 뜨끈한 국물이 자주 생각난다.
그래서 오늘은 해장하러 가는 분들 따라 뜨끈한 국물 먹으러 중촌동의 서울북어로..
두번째 방문인데 첫 방문은 2010년쯤?
그때의 그 개운함, 속 시원함이 잊혀지질 않아 잔뜩 기대에 부풀어 갔다.
12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 바로 앉을 수 있었다.
반찬이 먼저 나오고 돌돌 말린 배추 김치와 물김치(?), 부추 무침과 고춧가루, 그리고 젓갈과 쫑쫑 썬 고추가 나온다.[왜 전체샷을 안 찍었는지;;]
북어탕에는 북어와 계란 고명, 팽이버섯과 부추, 콩나물과 두부 등이 들어가 있고..
입맛에 따라 고춧가루나 다진 고추를 넣어먹으면 좋다.
그냥 한 입 떠 먹으니 약간 시원한 감이 부족해 다진 고추를 한 숟가락 넣어 먹었는데 적당히 매콤하고 시원해서 입맛에 딱 맞았다.
펄펄 끓는 것은 기대도 안했지만 약간의 따뜻함을 품은 북어탕이 나왔을 때 약간 당황했다.
기억에 의하면 속까지 뜨끈뜨끈, 땀 뻘뻘 흘리며 먹었던 북어탕이었는데..왜 이리 뜨뜻미지근한지.
그래도 아주 미지근한건 아니라서 개운하게 잘 먹고 왔다.
내 입맛에는 약간 짜다. 워낙 싱겁게 먹는 편이라
그 전에도 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이번엔 아예 간을 하지 말거나 덜 해달라고 하려 했는데 미쳐 생각을 못하고 주문을 해버리고..
기억에 있던 맛과 그 뜨뜻함과 기분은 약간 다르지만
이렇게 정갈하고 깔끔한 음식점이 얼마나 될까 생각하면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곳이다.
그릇도 다 사기 그릇에 밥도 그냥 흰쌀밥이 아닌 조(?)를 넣은 찰진 밥이라 마음에 쏙 들었다.
가격은 7,000원
북어탕을 생각하면 그리 싼 가격은 아니지만
이만큼 정갈하고 깔끔하니 가격은 적당해보인다.
'Day To Day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만년동] 바보곰탕 (0) | 2013.11.13 |
---|---|
[만년동] 공주칼국수 (0) | 2013.11.13 |
[도서] 1cm+ 일 센티 플러스 (0) | 2013.11.11 |
[홍대] 비너스키친_131111 (0) | 2013.11.11 |
130508 미스터피자_다독이 (0) | 2013.05.09 |